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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코드
에서 광교 카페로 검색해보고 상위랭크된 곳이라 찾아갔던 카페 그루비. 광교 카페거리에 있으며 길가로 쭉 늘어선 발에 치고 넘치는 커피숍들과는 뭔가 다르다. 굉장히 아늑하고 기분좋아지는 분위기의 북카페 그루비 (Cafe Groovy) 이다.


외관부터 예사롭진 않았는데, 이때는 날이 좀 쌀쌀해서 사람이 없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있는 화창한 날씨라면 야외 테이블에 앉아 차한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겠지싶다.


주방에 있는 캐리어같이 생긴 빨간색 냉장고가 너무 예뻐서 한 장 담아보았다. ▶相爱穿梭千年2에서 장쯔강의 주방에 있던 뜬금없는 유럽제 냉장고가 문득 떠오르는 비쥬얼이다. 그 냉장고 궁금해져서 바이두에 검색해보는데 안나오네. 궁금해하는 사람 없나보다.


카페 그루비 문을 들어서면 무려 진공관 스피커가 눈에 띈다. 와 오디오 마니아들이 산다는 그런 스피커인가. 책이나 음악에 이정도 덕력은 있어야 카페를 차려도 자기만의 철학으로 공간을 잘 꾸밀 수 있겠다 하고 느낌.


차를 주문하니 시간이 상당히 흐른 뒤에나 나왔다. 진짜 제대로 달여서 내어주는 슬로우푸드 카페이다. 별다방 같은데서 주문하고 진동벨 울리면 부리나케 달려가는 그런 도시의 속도감에서 멀어져서, 잠시 차 본연의 재료가 주는 향과 맛을 음미해본다.


빈티지하게 찍어주는 노아 카메라어플로도 한장 찰칵. 모든 테이블마다 책이 몇권씩 있고 벽이 전부 책장이라 원한다면 읽을만한 책이 아주 많다. 어려운 내용의 책보다 가볍게 사람들이 읽기 좋아할만한 종류로 잘 골라놨다.


카페 그루비 실내 전경. 머리높이까지 내려서 달아놓은 백열 전구가 한껏 운치를 돋군다. 좌석도 테이블별로 선긋듯이 구분되지 않고 옹기종기 구분없이 되어 있어서 더 정겹다.





중앙에는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는 옷걸이도 있었는데 아마 날이 풀린 지금은 치우지 않았을까.


벽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 북카페 그루비에 와서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다. 바쁜 일상의 굴레를 한번 탁 잘라내고 머리속을 비우고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이다.


카페 그루비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것은 또다른 재미. 광교 카페거리의 수많은 커피숍 중에서도 상위 랭킹인 것은 단연 이유가 있었다. 인기있는 이유는 어차피 둘 중 하나인데 ▶브라우니70같이 브런치가 정말 맛있거나 아니면 여기 카페 그루비처럼 분위기가 너무 좋거나.


타자기 동작하는 것일까? 요즘 즐겨보는 드라마 TVN의 시카고타자기가 떠오르네. 광교 카페거리 힐링하기 좋은 곳, 카페그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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