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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먹어보고 정말 오랫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 오무토토마토. 2000년대 초반에 인기가 많았던 프랜차이즈로 기억하는데, 최근에는 굉장히 진화된 외식경영 전문 브랜드들에 밀려서 빛을 못보다가 오므토토마토 다이닝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런칭한 모양이다. 나름 이름있는 아모제(AMOJE)에서 한거라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듯.




▶오므토토마토 공식 홈페이지를 봐도 매장 수가 이제는 손에 꼽을 정도로 얼마 안되는 것 같다. 한때는 김밥천국처럼 어딜가나 눈에 띄였던 것 같은데 말이다. 한국인 콩글리쉬 발음으로 읽으면 오뮤토 토마토 또는 오무토토마토 라고 읽게 되는데, 공식 브랜드명은 오므토토마토구나. 오므라이스의 오므...;;



아무튼.. 오므라이스는 언제나 만만한 메뉴중 하나니까 들어가본다.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눈에 띄네. 물론 오므토토마토, 거기다 다이닝이라는 추가 브랜드 (값을 더받겠다는 의지), 거기다 인천공항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가격은 만만하지만은 않다. 카레로 치면 코코이찌방야 정도의 가격대에 해당한다고 보면 되겠다.



창가를 바라보니 풍경이 근사하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언제나 기분좋다. 다른 나라로 떠나는 여행을 앞둔 사람들의 발길. 그 설레임이 전해져 온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깐쇼새우 오므라이스와 치킨그린커리. 공항에서 이리저리 걸어다녔더니 갈증이 났는지, 메뉴가 나오기 전에 물을 두 컵 이상이나 벌컥벌컥 마셨다. 


[인천공항 오므토토마토 깐쇼새우 오므라이스]



오무토토마토의 오므라이스는 그래도 비쥬얼이 참 예쁘다. 메뉴판의 조리예 사진과 흡사한 수준으로 내온다. 바삭해보이는 새우들이 엄마젖을 찾는 새끼강아지들처럼 오무라이스 옆에 꼬옥 붙어있다.


[인천공항 오므토토마토 치킨그린커리]



오므라이스 전문점이지만 소울푸드 카레를 안먹을 수 없지. 커리의 경우 매운맛 선택을 하는데, 5단계까지 씌여있고 추가로 초매운맛이 있었다. 그럼 적당히 매콤한 정도를 먹을까? 생각하여 3단계요 라고 했는데, 종업원이 깜놀한 표정으로 "3단계요~!?" 이렇게 되묻는게 아닌가. 뭔가 소심해져서 그, 그럼 2단계요 하고 바꿨다.



안바꿨으면 큰일날 뻔 했다. 2단계인데도 알싸한 매운맛이 꽤나 강한 수준이었다. 3단계였으면 땀 흘리면서 먹었을 것이다. 아비코 카레에서도 무턱대고 매운거 시켰다가 혼쭐이 난 경험이 있는데, 실수는 왜 매번 반복되는가... 



바삭하게 구워져서 꼬리까지 한입에 쏘옥 다 먹어도 거슬리는 느낌이 없는 새우튀김. 오무라이스랑 카레도 은근 잘 어울리는 조합 같네. 인천공항 한식 한그릇 하기도 너무 비싼 느낌인데, 오무토토마토에서 무난한 오므라이스 한접시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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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보리🍻 2017.04.06 01:12 신고

    오므토토마토. 무신뜻인지 한참 생각 후 알았네요. 일본어로 ~와.~랑 이 'と토'발음이라서,
    오므랑 토마토. 그런뜻인가봐요...
    매운거먹고 고생해놓고 또 매운거찾는 실수는 저도 항상 반복해요. 요리할때 국물 적게해야지..하면서 맨날 한강만들어놓는 실수도요..ㅎㅎ

    • BlogIcon 라오꽁 2017.04.06 12:42 신고

      블로그 글까지 읽고 코멘트 주시는건 보리님밖에 없을거에요 감사합니다 ㅎㅎ 십수년전에 두어달 일본어 배웠었는데 "토"는 기억나네요~~!와따시와 칸코쿠진데쓰 이정도 ㅎㅎㅎ

  2. BlogIcon 명품티슈 2017.04.11 00:56 신고

    으.. 이밤에 ㅠㅋㅋ 완전 맛있어보여요. 예전에 코엑스에서 먹은 기억이..

    • BlogIcon 라오꽁 2017.04.11 19:37 신고

      뭔가 10~15년전에 세련되보였던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지금보면 추억의 도시락같든 옛날 느낌이에요. 이미지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