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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카슈랑스의 유래


  방카슈랑스는 프랑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Bank + Insurance 의 합성어로써, 은행이나 증권 등을 담당하는 금융회사가 점포에서 보험상품도 판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다는 것이냐,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 취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제2금융권 지점.. 이러한 금융기관들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어디일까요? 당연히 은행입니다. 금융기관 중 은행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고객과의 접촉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원래 경제활동의 시작은 저축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고, 은행의 규모가 상당히 크다 보니 많은 지점들이 있는 이유도 있구요. 하지만 은행에서는 예금과 대출, 통장가입 등의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을 가입하려면 보험사에 가야 하고, 증권 계좌를 트려면 증권사 지점을 찾아야 하지요. 그런데 이 같은 모든 경제활동을 은행에서 다 해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예금, 적금, 주식, 펀드, 보험, 투자상담, 재테크 설계 등 일련의 금융생활을 편의점 가듯이 집 앞 은행지점에 가서 모두 처리할 수 있다면 대단히 편리하겠죠? 이것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금융시장 통합화의 모습입니다.


  방카슈랑스, 그리고 자통법 발효로 인한 금융시장의 통합화 바람이 불면서 이제는 금융분야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에 가서 모든 물품을 살 수 있는 것처럼, 은행에만 가면 모든 금융상품과 업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은행이 금융시장의 판매대리점 역할을 하게 되고 그에 따라 수수료 수익을 거두며, 고객은 편의 향상과 비용절감, 해당 금융기관에서도 개별 마케팅 비용을 줄여서 이익개선, 이렇게 삼자가 트리플윈을 이루는 구도가 된다는 것이지요.


  단순히 이렇게 금융시장의 통합화가 이루어지는 까닭은 매장을 합치는 의미로써가 아니라, 금융상품 자체가 이제는 저축, 보험, 투자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통합적 성격으로 바뀌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그것들이 분야를 막론하고 여러가지씩 통합되어서 재테크의 수단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금융세계의 국경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3. 문제점


  방카슈랑스의 취지가 매우 이상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예정된 최종 4단계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와 은행권의 격렬한 대립구도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처음 정착되는 과정이다 보니 삐걱거리는 부분도 많고 고객들의 불만과 피해도 다소 있어 보입니다.





                                   (그림 : 한국경제)


  최근 방카슈랑스 논란이 심해지자 금융감독 당국이 몇 주 간에 걸쳐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점검하기 위함인데요, 실제로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들입니다. 보험사에 비해 규모가 큰 은행들이 마치 하청업체처럼 무리한 요구를 하고, 또 대출고객들에게 강압적으로 보험가입을 권유하거나 (꺾기) 잘 모르면서 보험을 판매하는 (불완전 판매)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보험설계사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는 문제점도 있어서 보험업계는 대책 없는 정책 진행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방카슈랑스의 본래 취지대로 모두가 이롭게 되기 위해서는, 공정한 규율을 마련하여 이권다툼에서 힘이 약한 쪽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변화를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4. 현황


  2003년 8월 : 방카슈랑스 1단계. 보험업법 개정, 저축성 상품 등의 판매 허용.

  2005년 4월 : 방카슈랑스 2단계. 상해보험, 질병보험 등 순수보장성보험의 판매 허용.

  2006년 10월 : 방카슈랑스 3단계. 만기환급형 제3보험의 판매 허용 (건강, 질병, 상해, 간병)

  2008년 4월 (예정) : 방카슈랑스 4단계.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등의 판매 허용.


  선진국에서는 방카슈랑스가 보편화가 되어 있어서 생명보험 상품 중 20퍼센트 가량이 은행을 통해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방카슈랑스의 시초인 프랑스에서는 55퍼센트가, 미국에서는 13퍼센트가 방카슈랑스 형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서히 자리를 잡고 있는데,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료가 2004년 2조 4천억원에서 2006년 4조 8천억원으로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설계사를 통한 판매비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내년으로 예정된 4단계가 시행된다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대표격인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도 은행권 판매가 허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실상의 완전한 판매 허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금융통합시대의 대비


  제 블로그의 메뉴 중에도 '금융, 이제는 상식'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주제넘게 많이 안다고 생각해서 올려놓은 것은 아닙니다만, 이제는 금융지식이 아닌 금융상식을 가져야 하는 시대인 것은 분명합니다. 같은 돈을 벌더라도 더 잘 모으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있고, 같은 돈을 쓰더라도 보다 절약해서 쓰는 방법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만큼 아는 것이 힘이고 경쟁력이 됩니다.


  요즘 다들 주식, 펀드 등에 관심이 많고 돈을 불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수준을 넘어서 전반적인 금융에 대한 중요성을 정확히 알고 두루 이해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정의 안전을 위해 보험도 가입해야 하고, 여러가지 투자상품으로 자산증가도 꾀해야 하고, 청약통장이나 저축예금 등으로 자금을 적립도 해야 하고, 경기흐름과 세계경제의 변화가 우리나라와 본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전반적인 경제, 금융의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영할 줄 알아야 하겠죠.


  매우 어렵고 복잡하지만, 그러면서도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경제와 금융. 평소에 경제기사와 뉴스도 관심있게 보고 금융상품을 비교체험도 해보면서 생활속 금융인이 되어 보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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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중에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은 현재 보험업계의 완강한 거부로 인해 무기한 보류된 상태입니다~
글이 4차 시행 전에 작성한 것이라 ^^


2008.05.27 작성글 (아마도 그 이전에 네이버블로그 경제유니버시아드 응모내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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