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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윤식당 "중식당"의 두번째 리뷰포스팅입니다. 지난번에 ▶중식당 촬영지와 등장인물 위주로 간략히 프로그램 소개를 하고 넘어갔는데요. 오늘은 방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중국어 공부할겸 알아두면 좋을 대사들을 같이 올려드릴게요.




첫날 태국 코끼리섬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날 바로 식당개업이기 때문에 짐 풀 새도 없이 하루종일 분주하게 준비를 합니다. 오늘의 미션 (今日任务)은 총 3가지이네요. 采购,定菜,试菜 재료구입, 메뉴선정, 시식입니다. 


이걸 오늘 태국와서 처음 하는건 당연히 아니겠죠? 윤식당처럼 사전에 연습하고 준비를 많이 해온 다음에 연출해서 찍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윤식당에서는 불고기 위주 메뉴로 시작하고 라면, 만두, 치킨같은 것들을 하나씩 추가했었는데요. 중식당에서는 어떤 메뉴로 영업을 할까요?


장보기를 시작한 일행, 끼리끼리 나누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윤식당때 동네 슈퍼에서 있는거 다 긁어오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됩니다. 월마트를 연상케하는 대형마트에서 에어콘바람 빵빵하게 쬐면서 쇼핑을 합니다 ㅎㅎㅎ


算了 还是先不买了吧

됐어, 일단 사지말


这不是非得用不可的东四

이거 안쓰면 안되는 물건은 아니야

(非得~不可 : ~하지 않으면 안된다)


一买买四个

샀다하면 4개사냐

쇼핑하면서 황샤오밍은 짠돌이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다른곳에 나올때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중식당 예능하면서는 호객행위를 나서서 하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에, 돈을 알뜰하게 관리하는 서민적인 모습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중국내에서 엄청난 톱스타라 돈은 쌓아놓고 살텐데요, 가식적으로 보여주는건지 진짜 소탈한 성격일지...


这个我爱吃 火腿肠

이거 나 좋아하는 스팸~~


쟈오웨이(赵薇)가 스팸 사려고 몇개 집어들자 비싸다면서 못사게 막는 황샤오밍(黄晓明) 둘이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하나만 사라고 합의를 봅니다 ㅎㅎ 태국물가를 생각하면 스팸이 비싸긴 하겠죠. 


既然你喜欢 那就买一盒

기왕 니가 좋아하는거니까 하나 사자

(既然 A 就 B : 기왕 A했으니 B하겠다)


중국어로 스팸이 火腿肠인데, 왜 이렇게 말할까요? 불로 익힌 돼지 넙적다리 소시지? 그런데 사실 스팸은 넙적다리가 아닌 어깻살이라고 합니다. 원래 넙적다리로 햄을 만들고 버리는 부위였는데 갈아서 첨가물과 보존제를 넣고 통조림으로 만든게 스팸의 시초라네요. 관심있으시면 ▶위키피디아에서 스팸의 역사와 스팸메일의 유래를 읽어보세요~


就要讲究的是节省成本

중시해야될 건 자본을 아끼는 것이다


아니 그냥 맛있는 음식 만들어서 잘 먹는거만 보여주라구 ㅋㅋ 제작진이 개인별 용돈과 식당 운영자금까지 나눠주고 본격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을 시키고 있네요. 돈없는 상황이 오면 파산하고 그만찍을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이렇게 본격적으로 하다보니 방송 분량은 제대로 뽑아내는 느낌입니다.




好充实的一天啊

정말 알찬 하루였어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온 일행들. 充实(chōngshí)가 알차다는 뜻입니다.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 일정/구성이 알차다. 이럴때 사용하는 표현이니 알아두세요~


칼질 시작하자마자 손비는 왕언지 쟈오웨이(赵薇 zhàowēi)


쟈오웨이가 진멍찌아에게 (靳梦佳 jìnmèngjiā) 다쳤다고 말하지 말과 반창고만 가져오라고 하는데 장량 (张亮 Zhāng Liàng)이 눈치가 빨라서 누가 다친거 아니냐고 캐묻습니다 ㅎㅎㅎㅎ


손을 비었다는 표현은 被划(huà) 라고 하네요. 익숙한 한자죠? 계획 计划 할때도 들어가는 글자입니다. 긋다, 가르다 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被划了一下 하면 좀 비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장량이 말한 것처럼 비어서 다쳤다는 뜻으로 划伤이라고 해도 되고요.


쟈오웨이가 꿀 사오라고 했는데 져우동위 (周冬雨 zhōudōngyǔ)가 설탕시럽을 사왔습니다. 糖浆(tángjiāng) 이라고 하네요. 첫회부터 왕언지 져우동위의 덤벙대는 모습에 쟈오웨이는 달갑지 않은 모습입니다. 크게 내색을 하지 않지만 그래도 할말은 하고 꼭 지적은 하고 넘어감 ㅋㅋ 


给你下个面条

국수좀 삶아줄게


뭐 한것도 없는데 스팸먹고 국수먹고 이사람들 ㅋㅋ 국수를 삶다의 동사는 下를 사용하네요. 신기하죠? 이런건 그냥 암기...


又去揽客了

또 손님 부르러 갔어


揽客(lǎnkè) 는 우리말로 하면 손님을 유치하다, 즉 호객행위를 말합니다. 저는 호객행위를 하는 식당은 절대 가지 않는 원칙이 있는데요. 특히 관광지에서 문앞에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 보면 사기꾼 스멜이 펄펄 나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져우동위가 말한건 황샤오밍을 가리킨 것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만 보였다 하면 캐리어에 바리바리 싸온 기념품 나눠주면서 식당 홍보를 하는 황샤오밍. 윤식당 할때는 대부분 영어를 사용했는데 중국인은 세계 어디에나 많아서 그런지 종종 중국사람에게 중국어로 얘기하는 모습도 많습니다. 


황샤오밍은 영어도 아는 부분에서 부끄러워하지 않고 말하는데요. 발음이 원어민같진 않지만 어찌됐든 말은 통하고 활기찬 태도로 원하는 바는 잘 전달합니다. 유튜브에서도 발음이 중요한게 아니라 말이 통하면 되는 것이라고 황샤오밍을 옹호하는 댓글이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这样子比较像一个正儿八经的餐厅

모양새가 제법 그럴싸한 식당같다


正儿八经(zhèng'érbājīng)은 사전 찾아보면 엄숙하고 진지하다라고 나오는데 문맥상 제법 그럴싸하다, 수준이 진짜같다라고 해석하면 자연스럽겠습니다. 메뉴판에 요리 종류도 참 다양하죠? 일단 중국 현지에서 중식당 가면 볼 수 있는 메뉴판처럼 카테고리가 나눠져 있습니다.


왼쪽은 탕이나 개별 요리이고요. 오른쪽은 찬음식, 더운음식으로 구분해서 메뉴를 적어놓았습니다. 중국에서 식당 가보면 김밥천국 저리가라할 정도로 종류가 많은데, 찬음식 더운음식 주전부리 밑반찬 생선요리 육류 채소 탕 등등등등 진짜 다양하더라고요. 이것만 해도 종류가 꽤 되는데 과연 이들이 전부 소화해낼 수 있을지 조금 의문입니다.


亮哥 你个功夫多少年了

량오빠 요리한지 몇년이나 됐어요?


주방장 하나는 잘 데려왔군요. 무려 15살부터 십수년의 요리경험을 가지고 있는 장량이 중식당의 주방을 담당합니다. 져우동위가 질문할때 공부라고 하는데요, 우리는 앉아서 외우고 시험보는 것을 공부라고 하는데, 중국말에서의 의미는 다릅니다.


중국말로 그런건 학습(学习)이라고 하고요. 공부는 중국어 발음으로 쿵푸라고 하죠? 말그대로 단련하고 익혀서 어떠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무술 외에 오랜시간 갈고닦는 수련으로 터득하는 경지, 조예를 공부라고 합니다. 그럼 장량의 쿵푸가 어느정도인지 볼까요?


와우!! ㅎㄷㄷ 이건뭐 요리경연대회 나가도 될거같은데요. 고민하고 그런것도 없이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뚝딱 한번에 해내는 모습이 확실히 예사 수준이 아니란걸 말해줍니다. 중국요리에는 이렇게 큰 생선을 자주 먹는데, 한국에서 팔뚝만한 생선요리 먹을려면 한접시에 3만원이상 ㅠㅠ


第二个砂锅也炸了

두번째 뚝배기도 폭발했다


찌개같은거 해먹을때 사용하는 질그릇, 뚝배기를 砂锅(shāguō)라고 합니다. 샤 한자가 황사할때 沙尘暴(shāchénbào) 하고는 다릅니다. 돌 석자가 있어서 모래라는 뜻이고, 황사에 들어가는 샤는 먼지라는 뜻입니다. 가열만했는데 와장창 부서지는 뚝배기라니...


황샤오밍하고 시장에서 사다가 돈아낀다고 너무 싼거 샀더니 불량품이었음...;;; 买三个送一个 세개사면 하나주는 이라는 뜻인데요. 중국 마트가면 1+1을 买一送一(mǎiyīsòngyī) 라고 합니다. 하나사면 하나준다는 뜻이죠 ㅎㅎ


다른 냄비로 바꿔서 고기요리를 하는 장량. 이것도 비쥬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삼겹살을 삶은 뒤에 야채와 소스를 넣고 볶는, 보기만해도 맛있을 것 같은 음식입니다. 크


开饭!!

밥차리자!!


요리 다하고 이제 먹기전에 차린다는 뜻입니다. 단독샷 받으니 애교도 부려주네요. 요리 넘잘해서 왠지 예능 중식당에 가장 극호캐릭터로 인기몰이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태국 밤거리 풍경도 나와주고... 여유롭고 평화롭습니다.


종종 세제 광고가 나오는데 다름아닌 황샤오밍과 안젤라베이비과 광고모델인 제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황샤오밍 침대 머리맡에 두사람 사진 액자가 있는데 뭘 들고있길래 보니까 광고컷이었어 ㅋㅋㅋㅋㅋ 광고모델답게 확실하게 열일해주는 모습


반면에 진멍찌아는 설거지 하기 싫다고 내 용돈으로 식기세척기 사고싶다고 합니다. 별다른 배역도 없고 말도 많이 안해서 계속 설거지만 하고 있으니 방송 왜찍나 싶긴 함...;;; 중식당이 윤식당 표절이란걸 안다면 미리 모니터링을 하고 정유미를 롤모델로 삼아서 시청자에게 어필할 생각을 해야되는데 말이죠 ^^


我也觉得贵 你们非得说便宜

내 생각에도 비싸. 너네 싸다고 말하면 안돼


이렇게 재료구입, 메뉴선정, 시식까지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는 일행들. 차에 앉은것만 봐도 화면비중이 제일 없는 진멍찌아와 장량이 뒷좌석에 앉아있네요. 메뉴 가격들을 다 정했는데 태국인 친구가 현지물가에 비해 비싸다고 답변을 해줬습니다. 끝까지 비싼 가격을 고수한 쟈오웨이가 머쓱해하고 싸게 팔아야 된다고 주장하던 황샤오밍이 것봐라는식으로 말한 대사입니다.


여기까지 윤식당표절 중식당의 식당 개업준비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실제 영업하는 모습이 어떨지 보고 리뷰를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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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드래곤포토 2017.10.03 21:39 신고

    행복가득한 한가위 되세요 ^^

    • BlogIcon 라오꽁 2017.10.21 10:31 신고

      늦게 답을 드리네요 추석 잘 보내셨지요? 언제 그랬냐는듯 10일이 다지나가서 넘 아쉬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