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경영자 vs 마케터 리뷰 (2/2)

category DAILY LIFE/BOOK 2015.05.29 11:00



경영자 VS 마케터

저자
로라 리스, 알 리스 지음
출판사
흐름출판 | 2010-04-0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마케팅 불변의 법칙][포지셔닝]등 마케팅 바이블의 저자로 유명...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 도서관에서 빌리고 대체 얼마를 연체한거냐 두달이 넘었네 -_-;;

책 진짜 안읽고 사는구만...

 

 

 

 

이 책은 두 번에 나눠서 리뷰를 씀. 

 

앞쪽 절반의 리뷰는 아래에...

소름돋는 마케팅서적, 경영자vs마케터 (1/2)

http://ball.tistory.com/166


 

 

 

 

 

 

후반부는 앞쪽의 내용이 반복되는게 많아서 소름까지 돋진 않았고

정말 알리스라는 이분이 강조하고 또 강조하려는 핵심이 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국내 재벌기업의 내수시장 공략이나 해외진출 사례라던지

End User를 상대하는게 아닌 B2B 제조업의 경우는 어때야 할지 개인적으로 고민해보기도 했다.

 

12시까지 10분남았네 후딱 정리하고 자자.

 

 

 

 

====================================================

 

 

새로운 카테고리에 기존 브랜드로 확장하려다 실패하는 경우

 

녹차음료, 숙취해소음료, 스포츠음료, 에너지음료 등 기존에서 탈피된 새로운 카테고리로 진출할 때 경영자는 기존 브랜드를 사용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객관적 근거를 통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소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봐야 당연히 인지도 있는 기존 이름이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출시전의 브랜드명을 설문대상에 넣어봐야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뇌리에 잘 기억되는 짧고 함축적인 단어면 족하다. 

 

 

 

 

 

 

 

 

 





ⓒ elycefeliz

 

 

 

 

 

 

 

경영 분야는 기발함을 중시한다.

마케팅 분야는 신뢰를 중시한다. 

- 본문 191p. 中 에서 -

의외의 설명이다. 흔히 마케팅이 기발한 광고라던지 홍보 전략에 의존해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할거라 생각한다.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이다. 소비자의 마음에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것이 마케팅의 가장 원대한 목표인데, 일시적인 관심유도보다는 지속적이고 일관성있는 전략으로 신뢰를 굳건히 해야 한다. 그렇게 땅을 다지고 나면 흔들리지 않는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수 있다. 경쟁업체가 그 어떠한 감언이설로 광고를 때려도 넘어가지 않는다.

 

예를 들면 기발한 이벤트로 페이스북에서 알려지는 것보다, 황당한 이벤트인데 그걸 끝까지 진짜로 이행해서 대단하다고 알려지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것이다. 발상은 언제나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책에서 나온 사례는 과테말라의 관광홍보전략 수립인데, 실제로 과테말라에서 내건 표어는 지구의 경작지 (Soil of Earth)를 글자 하나만 바꿔서 지구의 영혼 (Soul of Earth)라는 카피를 내건 것이다. 기발하다. 광고를 만들기에도 멋질 것 같다. 그러나 과연 그만한 실속이 있을까? 이 광고를 의뢰한 공무원의 눈에 기발해보여서 뽑힌건 아닐까?

 

알 리스는 기발한 것에만 목매지 말고 본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테말라가 관광객 유치를 하려면 인구의 43퍼센트가 마야 인종이고 수백년간 이어져온 고대 유적지를 어필해야 한다. 하지만 주변 중남미국가들 모두 비슷한 컨셉으로 어필하고 있어서 여러 나라를 거치는 코스 중간이 아니고서야 과테말라를 여행의 핵심지로 삼으려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아예 이름을 과테마야로 바꿔서 홍보하는 걸 제안한다. 과테말라, 과테마야. 오세요. 끝이다. 고대 마야 유적지를 관광하려면 과테말라에 가야된다는 단순하고도 사실에 기반한 멘트를 반복적으로 꾸준히 심어주는 것이다. 중국=만리장성, 일본=스시 이런 식으로 이미지로 뇌리에 박히게 만들어야한다.

 

오히려 경영분야 사람들이 사실과 데이타를 가지고 전략을 짜고 마케팅분야 사람들이 기발함에 의존하려고 할 줄 알았는데 나름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부분이었다. 소름이 아니라 눈물이 날 정도로 놀랍고 또 중요한 대목이다.

 

 

 

 

 

 

 

 

 

 

 

 

ⓒ Funky64 (www.lucarossato.com)

 

 

 

슬로건은 영원하다.

- 본문 210p. 中 에서 -


 

미국 최초의 광고대행사라고 할 수 있는 N.W.에이어는 "성공을 가져온 것에 영원히 매달리자" 라는 표어를 걸어놓았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소비자에게 알리고, 문제점에 대처하고, 경쟁기업과 싸워가며, 성공을 향한다는 것.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만약 성공을 가져다준 전략이나 제품이 있다면, 그 요소에 최대한 집중해서 최후의 한방울까지 단물을 뽑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미 입증된 것에서 더 거둬들일 생각을 해야지, 변화를 중시한답시고 잘 나가고 있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에 손을 댄다면 둑에 구멍을 뚫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위험한 발상이다.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 전세계 사람중에 안들어본 사람이 있을까? 바로 전세계 다이아몬드 원석의 80% 이상을 독점공급하는 드비어즈 社의 광고카피다. 무려 1948년부터 이어져온 슬로건이다. 다른 보석중에도 영원한 가치를 가진 것들이 있을텐데, 이 슬로건으로 인해 다이아몬드는 모든 보석중 제왕의 레벨이 되며 아름다움을 가장 영원히 간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약혼, 결혼 같은 경건한 의식에 다이아몬드 예물을 사서 영원하길 약속한다.

 

그러나 최근 드비어즈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영원히, 이제" 라고 바꾸었다. 죽도 밥도 안되는 이 슬로건은 당연히 듣도보도 못했고 들어도 기억에 남을리 없다. 드비어즈라는 회사만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라는 카테고리 자체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파워 슬로건을 계속 유지해야 했다. 광고의 가장 중요한 원칙 세 가지는 첫번째 반복, 두번째 반복, 세번째 반복이다. 그러나 경영분야 사람들은 이것을 종종 있고 영리함, 새로움, 기발함을 원칙으로 알고 광고전략을 수립하는 실수를 하곤 한다.

 

 

 

 

 

 

 

 

 

 

ⓒ Mandy_Jansen

 

 

그밖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마케팅분야보다 경영분야가 쿠폰과 세일을 좋아한다는 의외였던 점 (브랜드 가치를 깎아먹는 일이다) , 경영분야는 경쟁업체를 따라가고 마케팅분야는 반대로 간다는 점 (이건 정말 실제 회사생활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다) , 마케팅은 실행이 아니라 전략이 90퍼센트의 중요성을 가진다는 것 (제대로 된 제품, 제대로 붙인 이름, 제대로 겨냥한 표적 고객, 제대로 된 포지셔닝, 제 때) 등이다.

 

 

정말로 좋은 책이었다. 앞으로 알 리스가 쓴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이상 무슨일에 종사하더라도 금융과 마케팅에 대한 상식선의 공부는 평생 함께해야 하는 것 같다.



2013.08.07 작성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