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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시즌4 5화, 이번엔 그랜드파이널이라기엔 다소 실망스러운 한 화였다. 장동민이 너무 잘했고, 상대방들은 너무 못했다. 단순히 머리쓰는것 뿐만 아니라 연기, 사람관찰, 사람컨트롤 등 다양한 방면의 능력치가 요구되는게 지니어스게임인데, 리더의 지시아래서 시키는거만 해왔던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의 한계가 드러난 한 화였다.



■ 더지니어스 시즌4 5화 충신과역적 게임룰





딱 보면 알겠지만 마피아게임이다. 9명의 지니어스 플레이어들 중 6명은 충신, 3명은 역적을 뽑고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벌써 9명밖에 안남은건가? 어느덧 4명이 떨어졌구나 ㅎㅎ 슬슬 중반이라고 볼 수 있는 더지니어스 시즌4. 


충신과역적 아쉬웠던게 제작진이 방송의 예능적인 부분을 생각했다면 충신, 역적될 사람을 지정해서 줄 수도 있었을거다. 그 플레이어 들어올 때 역적카드만 다 놔두고 충신카드만 다 놔두고 하면 되니까. 물론 리얼리티와 공정성을 위해선 진짜로 랜덤하게 뽑고 플레이하는게 맞긴 한데,,,


어차피 게임 설계가 충신/역적이 공평하게 되어있어서 별상관없다면 역적은 연기를 좀 잘하는 사람을 뽑았어야 재밌었을거다. 가령 장동민, 최연승, 이준석. 이렇게 역적을 뽑아놨으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쩝...










마피아게임에서는 한명씩 공개처형을 해서 숫자를 줄여나가고 마피아는 시민인것처럼 속여서 다른 사람을 처형하게 만든다. 그래서 마지막에 마피아가 많이 남으면 승리하게 되지. 지니어스의 충신과역적에서는 다소 변형된 룰이 적용되었는데, A, B 두개의 덱에 한명씩 숫자를 채워넣어서 끝까지 가기전에 천이 넘어가면 역적이 승리하는 것이다.


이 숫자 채워넣는것은 딜러룸에 들어가서 4개의 제시된 숫자카드로 자유롭게 조합하여 낼 수 있다. 다만 모두에게 전체공개가 되기 때문에 대놓고 숫자를 많이 올리면 역적으로 금방 밝혀지게 되니 티안나게 슬쩍슬쩍 올리는게 관건이라고 하겠다.




한번에 1000 넘겨버리면 끝 아니냐 라고 할 수 있어서 숫자 제시에는 두가지 룰이 존재한다. 하나는 앞에 숫자보다는 큰 걸 내야된다는 점, 둘째는 자리수를 올릴땐 한번에 한자리수만 올라갈 수 있다는 점. 즉 9에서 999로 바로 못가고 99까지만 갈 수 있다. 세자리 숫자가 등장하면 다음턴에 역적이 네자리수를 내어 게임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역적이 숫자를 올리지 못하도록 매 라운드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돌아가면서 한번씩 숫자 제출하는게 한 라운드)가 끝나면 선출된 왕은 두명을 감옥에 보낼 수 있다. 역적 의심되는 사람을 보내놓으면 활동을 못하니까 충신끼리 숫자를 천천히 올리기 위한 것이다. 



만약 A,B 두 덱에 숫자 네자리를 넘기지 않고 끝나면 충신은 모두 생명의징표를 받고 역적중 한명을 탈락후보로 정한다. 그럼 탈락후보는 다른 역적 한명을 골라 데스매치에 진출하게 된다. 한마디로 숫자를 못넘기고 역적이 지면 똥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적이 숫자 1000을 넘겨서 이기게 되면 충신중에 탈락후보를 한 명 정하는데, 충신에 생명의징표가 하나 있는 것은 마지막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역적이 대놓고 1000을 넘겨버리면 속수무책이기 때문에, 충신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진다. 


최종라운드가 끝나고 감옥에 있는 지니어스 플레이어 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왕을 투표로 선출하고, 왕은 두명을 최종지목하여 감옥에 보낼 수 있다. 그 두명이 모두 역적이 맞으면 충신의 승리가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역적 2명을 확실하게 맞추기만 한다면 무조건 충신의 승리다.


숫자 1000을 넘기네 마네 하는 룰을 넣어놨지만 결론적으로 핵심 포인트는 마피아게임과 같으며, 역적이 누군지 맞추느냐 못맞추느냐가 핵심이 된다. 오늘 지니어스 5화 게임내용을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 역적의실수1 : 최정문 원주율숫자 그대로 공개




숫자가 미리 정해져있다는 딜러의 말에 무심코 내뱉은 이준석, 원주율 이런거 아니야? 나올 숫자의 패턴을 미리 알면 역적이 숫자를 일부로 높게 부르는지 아닌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역적이 활동하기가 훨씬 어려워지게 된다.




비하인드에 나올지 모르겠지만 장동민과 오현민은 아마 서로 확실하게 나온 패를 까고 게임을 했을거 같다. 혹시나 서로 도와주지 못해 한쪽이 데스매치 가거나 하더라도 가능하면 서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배신해서 둘이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수도 있을테니까.


오현민은 화면을 보고 있지만, 장동민은 계속 유심히 다른 플레이어들을 티안난게 관찰하고 있다. 지니어스 이번 5화는 장동민의 사람심리 꿰뚫어보는 능력으로 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적의 첫번째 실수는 최정문이 바로 원주율 외우고 있는걸 공개해버렸다는 점이다. 남보다 정보를 많이 알고 있으면 이걸 어떻게 이용해서 승리를 도모할지 수를 짜는게 우선인데, 바로 공개해버려서 그냥 충신팀에게 무기만 쥐어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어버렸다.



두번째 지니어스 플레이어인 홍진호가 숫자선택을 하고나자 숫자패턴이 원주율인게 확실해졌고, 최정문은 방에서 혼자 원주율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일단 원주율을 공개했으면 여기가 그나마 기회였는데, 이 때 역적인 사람의 순서에 숫자를 다르게 넣어줬어야 된다. 그래서 1라운드때 조금이라도 숫자를 올릴 수 있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다.


2라운드 이후에는 누군가 감옥에 갈 것이고 그러면 차례가 바뀌니까 역적 아닌사람이 숫자 틀린걸 알아챌 수 있다. 그럼 1라운드와 대조하면 누가 역적이었는지 한번에 맞출수 있기 때문에 딱 1라운드 숫자만 바꿔넣어서 조금이라도 올리게 했어야 했다. 40자리까지만 알아요 하고서 1라운드때만 써먹었으면 얼마나 좋아.


방에 들어가는 역적에게 4자리 숫자 알려주면서 어디에 뭐 넣으라고까지 말을 해주고, 그 다음에 나올 숫자가 이거니까 그거까지 고려해서 미리 정해놔야한다 (는 장동민이 나중에 제시한 의견) 까지 얘기했으면 자연스러웠을텐데.




사실 제작진이 최정문이 원주율 외우고 있는 것을 알고 게임을 짰을수도 있다. (☞기사 출처 : 레이디경향) 원주율을 이용해서 뭔가 필승법으로 활약을 해주길 바랬는데 기대만큼 못따라줬을수도.... 




■ 역적의실수2 : 최정문 말실수 '마지막' 왕 줘야되는거 아니에요?


하필 마지막 왕을 줘야된다는 말을 일찍 해버려서 장동민의 날카로운 촉에 걸려버렸다. 약간 헛똑똑이같은 모습을 더러 보였는데, 앞서 원주율 공개를 생각없이 해버린 것 하며, 굳이 '마지막' 왕이라는 말을 해서 빌미를 잡혔다.





장동민 표정 ㅋㅋㅋㅋ 다른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람 관찰에 중점을 두고 이번화를 진행하던 장동민은 바로 위화감을 느낀다. '마지막' 왕??? 마지막 왕을 달라고 하는 말은 두가지 의심의 빌미를 제공한다.


첫째, 역적이 마지막 왕을 할 경우 충신을 찍어서 게임을 바로 끝낼 수 있다는 점. 둘째, 마지막 왕이라는건 숫자 1000을 넘겼을 경우에만 나온다. 충신이라면 굳이 마지막 왕이 나온다는 전제하에 말할 이유가 없다. -_-;;;; 하아... 머리들 똑똑한 사람들인데 작정하고 연기하고 남속이는건 아직 서투른 분들이 많넹...



■ 역적의실수3 : 김유현, 김경란이 각각 김경훈, 장동민에게 들킴



최정문도 플레이적으로 실수를 했지만 다른 역적 두명도 별 볼일 없긴 마찬가지였다. 아마 원주율 공개이후 김유현과 김경란은 답답했을텐데, 이렇게 잠시나마 역적 셋이 모여서 역적모의하려고 하는 와중에 김경훈이 바로 달려온다. 


충신이면 소수가 모여서 꿍꿍이를 할 리가 없다. 모이면 무조건 역적이다 라고 생각한게 어떻게 보면 맞다. 흩어지지도 말고 다 같이 있어야 된다고 한 것도 사실 예상했어야지. 마피아게임하면 마피아들끼리 의논하면서 하나 분위기 봐가면서 눈치껏 하는거지 숨어서...




역적으로 뽑힌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의 최대 실수는 1000을 넘겨야 된다는 게임룰에 집착한 것이다. 이건 기본적으로 속이거나 배신하거나의 게임인데, 여기서 김유현이 차라리 노트에 진짜로 김경훈, 최연승 역적의심 몰래 관찰할 것. 이렇게 쓰다가 걸려버리고 공개했다면? 그런 행동으로 조금씩 충신팀을 혼란과 분열속으로 만들었어야 하는 것이다.


어차피 역적끼리 얘기할 시간도 없는데 숫자 넘기는거 어떻게 의논하고 이런거 필요없다. 그냥 각자 충신인척 다른사람 열심히 의심하고 관찰하는 척 했어야 되었다. 



■ 숫자 1000안넘기고 충신팀 승리 가능할까?


원주율을 4자리씩 끊어서 써보면 아래와 같다. 

1415/9265/3589/7932/3846/2643/3832/7950/2884/

1971/6939/9375/1058/2097/4944/5923/0781/6406/

2862/0899/8628/0348/2534/2117/0679/8214/8086/

5132/8230/6647/0938/4460/9550/5822/3172/5359/





내가 써본 이 표보다 더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가장 적은 숫자로 올린다고 했을때에도 3라운드에서는 세자리수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역적이 누군지 안들키기만 한다면 2,3 라운드때 슬쩍슬쩍 숫자 올려서 충분히 천 넘게 만들 수 있다. 역적 스스로 1000넘기는게 아니어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최정문이 원주율 공개한 것과 김유현이 걸린 것이 다시금 아쉬워진다. 김유현이 99를 쓴 것은 어차피 걸렸다고 생각되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했던 것이라 99를 쓴 거 자체가 실수라고 볼 순 없다. 그 상황에서는 최선의 전략이었지. 최정문은 처음에 원주율을 공개하지 말고 이걸 스스로 계산해본 뒤 어떤 전략으로 갈지 생각했어야 했다. 역적끼리 모의가 어려우면 혼자서라도... 1라운드때 두자리수 만들고 2라운드때 세자리수 만들면서 역적이 2명걸리지만 않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역대 더지니어스에서 마피아게임류 진행됐을때 마피아쪽이 이긴적이 단한번도 없다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론과 실제 촬영장에서 장동민같은 사람의 관찰을 몇시간동안 받으면서 연기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닐 것이다.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오히려 다 걸렸던 것 같고, 김경란은 그냥 우리 다 모이자 야 지금부터 나가는사람 역적이야 오버좀 했으면 됐을텐데, 김유현은 그냥 김경훈 의심하던지 똑같은 캐릭터로 가고, 최정문은 혼자 숫자 계산해서 야금야금 올리거나 1라운드때 거짓숫자 주거나... 이랬으면 재밌었을텐데 쩝.


지니어스 내에서도 리더급 플레이를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역적롤을 받으니까 방향을 못잡고 우왕좌왕하다 들통나버린 것 같다. 숫자 1000을 못넘기는 한이 있어도 일단 역적임을 걸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했어야 했다. 충신들은 그러면 역적이 똥줄타겠지 라고 했지만 마지막에 한번만 제시해도 1000 넘길수 있는 거였으니까...



(내용추가)


위에서 나는 맨처음에 1다음에 2를 올렸는데, 다른 덱에 2를 놓는 식으로 시작하면 이렇게 숫자를 훨씬 줄일 수 있다. (☞출처:나무위키) 만약 최정문이 충신팀이었으면 처음부터 이걸 다적고 최대한 숫자 덜올리는 방법까지 미리 다 짜논후에 플레이어들이 쓰는 식으로 했다면 역적을 압박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이때는 역적이 장동민급의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해줬다면 좀 더 재밌었을거고.



■ 차라리 그냥 이렇게 마피아게임을 했다면?


모바일게임같은걸로 룰 정해놓고 하는 마피아게임처럼 한명씩 처형하고 낮/밤 만들어서 밤에는 각자 방에 들어가서 의사소통 할 수 없고 마피아끼리만 말할 수 있게 했으면 재밌었을텐데. 밤에 마피아가 시민 한명씩 암살하고. 그리고 각 캐릭터에 특수기술 하나씩 줘서 경찰 : 매라운드 한명이 마피아인지 아닌지 확인, 탐정 : 매라운드 한명의 특수기술 누구한테 썼는지, 기자 : 매라운드 한명의 직업 확인, 이런거 넣어놓으면 재밌는데.


이런 심리전 포함된 경기는 연습게임을 한번 해서 익숙해지게 한 후에 게임요령과 각자 나름의 필승법 궁리가 좀 되어야 좀 더 지니어스다운 재밌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홍진호는 언제쯤 활약하게 될까, 이준석은 지니어스에 완전히 적응한 듯 싶다. 필요할때는 판을 흔들고 상관없을때는 가만히 흐름만 지켜보면서 실리를 취하는 항상 좋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깨알같이 홍진호 놀려서 예고편용 분량 만든다는 예능본능까지 ㅋㅋㅋ 다음화도 편먹고 전략싸움인거 같은데 또 한주가 기대된다!! 





■ 최정문의 배신과 김경란의 정색



정색 때문에 또 김경란은 혐경란 소리를 들으며 욕을 먹고 있는 듯하다. 감옥에 계속 갇혀 있어서 최정문이 다른 역적 두명을 팔아넘기고 게임을 끝낸 것으로 알았다면 화가 날 수도 있겠지. 물론 오현민이 그걸 바로 가서 일러바친것도 좀 그렇긴 한데




결국 본인도 살려면 거짓말하고 최정문을 보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내가하면 사랑 남이하면 불륜 같은 정의의사도 역할은 이제 그만~! 애초에 이 충신과역적 게임룰에는 이미 역적 3명중 1명이 배신때릴 수 있는 룰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본인에게도 기회가 있었고, 그 기회는 이미 장동민에게 걸렸다는 상황에서 의리를 지킨게 잘한게 아니라 배신을 안한게 바보같은 선택인 것이다. 경우의 수를 생각해서 생존을 해나가야지 지니어스라면... 일단 자기가 역적인게 확실히 밝혀졌다, 그리고 또 다른 한명이 걸릴거 같은 상황이면 차라리 다른 두명 팔아넘겨서 혼자 사는게 나은것이다. 어차피 역적팀이 지니까 ㅡ,.ㅡ


그런 의미에서 최정문의 선택은 .. 사실 선택이랄것도 없다 이미 김유현 김경란이 역적으로 확신이 된 상황이었으니, 최정문이 배신을 한 것도 아니다. 최정문도 역적이라는 장동민의 확신하에 겁줘서 자백을 받아낸 것일 뿐. 죄수의 딜레마와도 같은.





마치 최정문이 배신한것처럼 되어서 편집하고 그거때문에 역적팀 진것처럼 김경란은 얘기하는데 얼토당토 않은 소리이다. 각 역적들이 모두 연기를 못해서 다 걸려버린게 패인인 것이고, 이 상황은 먼저 역적으로 뽀록났기 때문에 두사람이 감옥에 가있었던 것 뿐이지. 


게임에서 배신했다고 죄송하다고 최정문 방송에서도 표정 어색한게 드러날 정도로 이렇게 굽신거려야 되고 하는 모습을 앞으론 보기 싫어서 김경란이 떨어지기를 바랬었는데, 장동민 훈수로 프로포커플레이어였던 김유현까지 이기고 살아남았다. 장동민 진짜 ㅋㅋㅋ 먼치킨급 지니어스 플레이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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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7.26 16:28

    비밀댓글입니다

  2. 음... 2015.07.27 04:30 신고

    잘 읽었습니다~~ 저두 김경란의 인터뷰가 좀 눈살이 찌푸려지더군요... 더불어 김경란에게 미주알 고주알 불어버리는 오현민도 좀... 김경훈은 뭐 기대치가 낮으니 그럼 그렇지 라는 생각만... ㅋㅋㅋ

  3. 하하 참. 2015.08.05 02:29 신고

    너무 단순한 분석

  4. ddd 2015.08.05 19:48 신고

    하하참 경란씨 지인이거나 그냥 초딩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