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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여의도 직장인 아니고서야 잘 몰라서 그렇지 골목골목마다, 그리고 빌딩 아케이드마다 맛집들이 많이 숨어있는게 여의도이다. 낡은 아파트들 나이만큼이나 오래된 유명한 맛집들도 많다. 


젋은이들 데이트하는 코스로는 IFC나 영등포 타임스퀘어 쪽이 더 어울리겠지만, 가격대가 좀 나가더라도 어른들의 발길이 잦은 진짜 맛집을 찾아서 창고43을 가보았다. 한우를 취급하는 소고기전문점이다.










나오는 세팅이 빠르고 정갈하고 규격화되어있다. 알고봤더니 창고43도 프랜차이즈인데, 외식그룹 BHC 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BHC 치킨 먹어본 적은 없는데 얼마전에 일베인증으로 이슈가 되었던 내용을 얼핏 보긴 했었다. 


☞뉴스기사 : '네네치킨논란·bhc일베' 치킨업계 찬물, 네네치킨 또 사과문 "거듭 사죄"


진짜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 해도 ㅄ짓하고 인증받아서 자위하는 심리는 알수가 없다. 일베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 대해 그건 일부의 사고이고 대다수는 건전하게 재미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일 뿐이다 라고 반론도 하는데, 그렇게 남 인증하는거 보면서 즐기는 부류에 있다가 어느날 자기도 모르게 또 관종심리 발동해서 뻘짓한번치고 추천받으면서 모니터 뒤에서 으쓱하다가 뒷감당 못하는 상황되면 아 내가 왜그랬을까.. 하는거지. -_-


☞표창원 교수의 일베 심리분석을 보면 얼추 맞는것도 같고, 하나 추가하자면 그렇게 같이 어울려서 낄낄대면서도 나는 잠시 재미로 온거고 얘네는 할일없이 상주하는 현실에선 나보다 저급한 애들이다 라고 스스로 자기합리화에 빠지는 심리도 있는 것 같다.


아 맛집리뷰에 한우 소고기 올리다가 갑자기 왠 일베얘기냐;; 이게 다 너 BHC 너 응? 너때문






가격대가 있는 고깃집인만큼 구워주고 썰어주는 것까지 종업원이 알아서 해준다.






창고 스페셜은 1인분 36000원 (180g) 이고, 등심, 안심, 채끝등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위를 막론하고 정말 부드러웠다. 종업원이 알아서 잘 구워주고 썰어주니까 먹기만 하면 된다. 아까 위에 생고기 사진에서 봤듯이 소금간이 되어 있어서 뭘 찍어먹을 필요도 없고 그대로 입에 쏙 넣으면 된다.






가위로 써는게 아니라 껌떼는 칼같이 생긴 도구로 고기를 찢어주신다. 그래서 뭔가 고기가 결이 살아있어서 더 맛있는듯. 구워주니까 탈 염려도 없고 좋네 소고기는 자주 구워본사람 아니면 돼지고기에 비해 굽기가 좀 어려운데


창고43이라는 가게명은 4.3kg의 무쇠솥을 의미하는데 이름은 뭐 별다른 특색은 없는 것 같다. 고깃집은 오히려 이렇게 간단하고 기억에 잘남는 이름으로 만드는게 좋긴 하겠다. 소고기전문점인데 매드포비프 이런식으로 지어놓으면 어르신들 기억하기도 어렵고 ;;; 







아 기름에 자글자글 익은 양파와 감자도 너무 맛있다. 감자는 익는데 시간이 꽤나 걸리기 때문에 혹시 더먹고 싶다면 좀 빨리 리필해달라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아 저 칼집나있는 소고기 한 점 입에 넣었을 때의 그 느낌이 살아나는 것 같네  






고기에 맞게 어떤 부위는 적당히 익혀주고 어떤 부위는 스테이크처럼 미디움으로 만들어주고 알아서 잘 해준다. 스페셜을 시키면 다양한 부위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특안심을 시켜도 맛있겠지만 계속 부드러운 안심만 먹다보면 물릴수가 있다. 밥반찬으로 먹는게 아니라 고기만 집어먹기 때문에


비싼 고깃집이니만큼 양은 적다고 느껴지는 편이다. 메뉴판에 공시된 무게에서는 1g도 속이지 않는다고 붙여놓긴 했다. 1인분에 180g 밖에 안되는데 여기서 속이면 어떡해...






동치미국수. 시원한 맛이다. 별 특색은 없다. 말그대로 그냥 동치미 국물에 잔치국수 면발







볶음밥은 맛있었다. 하지만 역시 창고43은 저 부드러운 소고기가 포인트인 것 같다. 술과 고기를 멀리한지 꽤 됐는데, 이정도 고기라면 가끔 한번씩은 먹어줄 용의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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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08.16 23:09 신고

    좋은 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맞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