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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니어스 시즌4도 어느덧 7화, 이번화를 기점으로 남은 플레이어가 떨어진 지니어스 플레이어의 수를 넘어서게 되었다. 슬슬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오늘 그 중요한 7화에서 또한번 그저그런 재미없는 게임이 나와버렸다. 어찌보면 이또한 연합체제로 무조건 확실한 필승법만 깔아놓으려는 장동민의 플레이 스타일 때문인데, 먼저 메인매치 시드포커의 게임룰을 간단히 살펴보고 플레이 리뷰를 해보겠다.



★ 더지니어스 시즌4 7화 시드포커 게임룰



총 7라운드로 구성되며 선 플레이어도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진행된다. 즉 매 라운드 선 플레이어를 시작으로 7명의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자기 턴에 플레이를 하는 방식이다.





한 라운드에 진행되는 방식은 이렇다. 먼저 7명의 지니어스 플레이어는 딜러로부터 카드 한장씩을 받는다. 시드카드는 총 1에서 15까지의 숫자가 씌여있는 15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다. 비공개로 배분되며 본인만 확인하면 된다. (포커게임인데 당연히 내 카드 상대방이 모르게 해야하니...) 그리고 7장의 카드배분이 끝나면 맨 위의 카드를 오픈하여 시드칸에 놓는다. 첫번째 시드카드가 되는 것이다.





이제 선플레이어부터 7명의 지니어스가 돌아가면서 자기 차례에 플레이를 한다. 자기 턴이 되면 시드카드추가 또는 카드받기 두 가지 중 한가지 행동을 할 수 있다. 어찌되었든 카드를 신규로 한장 꺼내게 되는데, 플레이어가 7명이므로 15장의 카드로 해도 모자랄 일은 없다.





시드카드받기는 배분후 남은 딜러의 카드중 맨 위 카드를 한 장 오픈해서 시드란에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드카드는 동시에 3장까지 등록이 된다. 3장이 오픈되어 있는데 또 시드카드오픈을 하게 되면, 가장 높은 숫자의 3장으로 시드카드가 채워지고 낮은 카드는 쓰레기통으로 버려진다. 이 시드카드와 버려지는 카드 모두 오픈된 상태라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은 계산을 통해 남은 카드의 확률을 추측할 수 있다.








다음으로 카드받기는 카드를 시드로 추가하지 않고 본인이 받는 것이다. 받아서 2장의 카드 중 원하는 1장을 남겨두고 나머지 하나를 오픈해서 버리게 된다. 이때도 오픈되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카드셈을 할 수 있다. 


15장의 카드 중 한 게임에 최초 시드1장 오픈이 되고, 플레이어 7명이 한번씩 다시 카드를 꺼내기 때문에 총 15장의 카드가 딱 모두 사용이 된다. 이 중 8장의 카드는 무조건 오픈이 되는 상황으로, 7인중 3~4명이 연합을 하여 정보를 공유한다면 나머지 지니어스 플레이어들이 쥐고 있는 3,4장의 카드정보를 추려낼 수 있다. 또한 누가 카드받기를 하고 어떤 카드를 버렸는지, 또는 누가 시드카드추가를 했는지의 행동을 파악해서 손에 쥔 패가 뭔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7명의 지니어스 플레이어가 모두 시드카드추가 또는 카드받기의 행동을 마치고 나면, 다시 선플레이어부터 배팅할지 죽을지를 결정한다. 이 때 중요한 점은 배팅은 최초로 칩을 건 플레이어가 결정하게 된다. 즉, 1번 플레이어가 죽고 2번 플레이어가 칩2개를 걸었다면 이후에 배팅하고 싶은 플레이어는 무조건 2개배팅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앞쪽에서 적게 또는 많이 고의로 배팅을 하는것도 전략의 고려사항이 되겠다.


승부 또는 포기 선택이 끝나면 마지막 카드를 오픈하고 게임결과를 정리한다. 오픈된 카드의 숫자가 가장 낮은 순서대로 시드카드중 가장 높은 카드를 받게 된다. 이것이 시드포커의 핵심룰이다. 시드카드가 허접하다면 손에 쥔 패가 높은 사람이, 시드카드가 강력하다면 손에 쥔 패가 낮은 사람이 오히려 승리하게 된다.


또한 총 15장의 카드는 한 라운드에 모두 사용되는데 (배분7장, 최초시드카드 1장, 각 플레이어턴에 다시 7장) 8장이 오픈될 것이고 3~4인 연합을 한다면 다른 상대들의 손패를 유추하여 우리 진영에서 승리가 가능할지 아닌지 판단을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2연합 대결구도로 간다면 플레이어들 턴이 끝나면 즉시 승부가 결정되는 셈이니, 각자 턴에 카드받기나 시드카드깔기를 어떻게 하느냐로 전략이 갈릴 것이다. 즉 배팅하냐 포기하냐는 고민할 필요가 없이 누굴 밀어줘서 점수따게 해야할지까지 이미 승패가 정해진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칩을 다잃으면 가넷으로 게임해야되고 가넷까지 다잃으면 탈락후보가 된다. 이거 궁금한게 그럼 시작하자마자 올인하고 죽고 가넷다걸고 죽으면 2라운드에서 게임이 종료되고 생명의징표 없이 끝나는건가? 그렇다면 작정하고 시작하자마자 동귀어진하면서 게임 끝내버릴 수도 있는 구조네. 칩은 각자 15개씩 보유하고 시작하며 7라운드 후 당연히 칩 개수 많은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 오늘의 최정문 구원투수는 홍진호



매 화마다 스파이, 아니 양다리를 치다가 그것도 죄다 걸리고 실패만 했던 최정문. 이번화 역시 어정쩡한 박쥐플레이를 펼치면서 또 배신자 낙인에 팽당할 위기가 찾아온다. 보다못한 홍진호가 도와주기를 자청하는데,,, 이준석을 비롯해 벌써 여러명이 최정문을 도와주려다 고배를 마셨는데 이번엔 홍진호인가.


더지니어스 시즌4 초반의 트롤이 김경훈이었다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최정문으로 넘어간 모양새이다. 메인매치가 정치력을 요하는 게임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도 문제지만, 어찌됐든 본인의 IQ 위주 플레이를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면서 들통나고 미운털 박힌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불신이 점점 쌓이다보니 중요한 전략의 흐름과 정보공유에서 점점 기회를 잃게 되고, 그러다보니 다시 살기만을 위해 애걸해야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었다.






홍진호가 최정문을 도와주기로 해서 1인것을 신호로 받고 먹으라고 판을 깔아줬다. 앞서 6라운드때도 15를 내버리면서 판을 흐리고 장동민 연합의 한번씩 돌려먹기에 훼방을 놨었는데, 홍진호의 이 수로 인해서 최정문은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섰다. 본인이 7라운드를 먹고 장동민연합쪽의 원성을 살 것인가 (데스매치 갈 확률↑) 이경우 김경란우승 홍진호생징을 받는것도 도와주는 윈윈이 된다. 아니면 장동민이 단독우승을 먹도록 여기서 포기를 선언할 것인가.






결국 최정문은 장동민의 단독우승을 위해 포기를 선언했고 이는 김경란-홍진호를 빡치게 했다. 왜냐하면 홍진호가 최정문을 도와주기 위해 6라운드에 훼방을 놔서 어쩔 수 없이 장동민이 우승을 했는데, 이제 그쪽의 선택은 7라운드때 장동민이 우승을 가고 김경훈이 데스매치를 가기로 약조한 상황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장동민이냐 김경란이냐 단독우승을 놓고 진검승부 한 판을 하게 되었는데, 이상황에서 김경란 홍진호는 최정문을 밀어주기 위해 시드카드추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문이 포기를 선언해 버림으로써 결과적으로 장동민 단독우승에 눈뜨고 코베인격이 된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홍진호도 최정문을 밀어줄 거였으면 애초에 5라운드때 오현민도 먹지 못하게 그때부터 그냥 진검승부를 했어야 했다. 그러면 기회봐서 최정문 이길 수 있을때 죽어준다던지 해서 남은 5,6,7라운드중 한번만 먹게해줘도 되는 것이었고 아니어도 그대로 김경란이 우승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물론 5:2로 싸우게 될 경우 확률상 불리하겠지만 상대쪽에서 원하는 한명만 단독우승을 먹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 최정문 의미없는 제살 깎아먹기 스파이짓의 말로



이런 생각으로 장동민 쪽에 할거였으면 홍진호에게 얘기를 해줬어야 했다. 최정문이 이 시점에서 할 수 있는거는 어차피 1등이 아니고 탈락후보도 아닐거라면 데스매치 안찍히는게 최선인데, 유력한 후보인 김경훈에게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시키는대로 하겠다 제안이라도 해보는게 좋았을 것이다. 어차피 홍진호의 훼방으로 6라운드 장동민이 먹으면서 김경훈이 데스매치가는게 유력해졌으니까... 


하지만 이도 애매한것이 그렇다면 김경훈이 살아나고 이준석이 데스매치 가는것을 선택하겠다는거냐 그러면 또 할말 없고 하 최정문 입장에선 뭐 쓸 수 있는 수가 없네. 그러니 애초에 뒷감당 안되는 양다리와 중간중간 배신 티나는 언행을 왜그렇게 자주 해가지고 스스로 무덤을 파는지 진짜...




장동민에게 충성을 다하다가 바로 쫄래쫄래 가서 홍진호에게 귓속말하고. 이러면 눈치백단인 지니어스플레이어들이 모를꺼 같나 아이고... 원래 스파이나 비밀연합은 딱 게임초반에 입만 맞춰놓고 서로 접촉하지 않고 정보만 교환해야 효과가 있다. 최정문은 자꾸 이러니까 배신자 낙인이 찍히게 되고 이후에는 초반에만 말맞춰서 끝까지 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할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스파이짓과 배신을 하는 자체가 밉상이고 그런게 아니라... 아니 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좀;;;




★ 장동민-홍진호의 억지로 갖다붙이는 명분이 불편하다



오늘도 장동민은 똑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기본적으로 감각이 예민하고 정치력이 뛰어나며 상황계산까지 빨라서 한마디로 능력치가 모두 최상급인 지니어스 플레이어인데, 결과를 보면 어찌됐든 장동민이 우세하게 끌고가고 이기는 경우가 많지만 지니어스에 기대치가 있는 시청자로선 다소 아쉬운 점이 발생한다. 


아 이번 시드포커는 차라리 서로 말을 할 수 없게 해버리고 게임을 진행하던가... (그럼 첨에 확실히 연합맺고 2인법짠 이준석-최정문도 나름 선전했을거고) 어떤 게임이든 정치판으로 만들고 왕자리 차지해서 옆에 오현민 앉히려는 장승사자 전략은 지니어스게임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장동민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오히려 나름의 방법으로 너무 잘하니까 재미가 떨어진달까.





지니어스답게 정치보다는 뭔가 두뇌플레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길 수 있는 게임설계가 되어야 하는데 정치력으로 배신자 색출하고 충성스런 연합 구축하는게 필승법이 되는 게임을 만들어놓으니 보다가 염증이 나지... 게다가 이번화는 이제 7명밖에 안남은 상태에서 정치싸움을 시키니까 정말 구질구질한 한 화가 되었다.


7명인데 확실한 적군이 서로 아무도 없어 ㅋㅋㅋㅋ 그저 다 돌맞지 않게 모나지 않으려고 하기 바쁘다. 전형적인 한국인 종특을 보여주고 있다. 7명이니까 2인, 3인, 2인 이정도로 갈려서 첨부터 서로 머리써가면서 (+운빨) 포커게임 했으면 재밌었을거아냐 ㅡ,.ㅡ; 그와중에 가넷주고 정보교환한다던지해서 한번쯤 다른 연합이랑 뒷거래 또는 배신장면 정도 나와주면 감초였을거고.


게임 자체가 무조건 나는 얘랑 해야돼 이런 선택을 할 수 없게 갈라버리는 식으로 설계가 되서 좀 나왔으면 좋겠다. 차라리 시즌1의 콩의딜레마나 도둑잡기 이런게임 나오는게 더 낫겠다 싶다. 아 그래도 장동민은 어떻게든 여기저기 인재등용 후 일단 본인과 오현민은 살고 나머지중에 한명이 데스매치 지목당하는 장승사자 전략을 똑같이 쓰겠지... 





★ 데스매치에서 비로소 최정문과 김경훈의 지니어스를 보다



비판을 많이 받던 최정문이 탈락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운빨이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운빨로 승부가 갈렸다는건 두 사람 모두 현재 게임설계 수준으로 판별할 수 있는 실력차이를 넘어서 최상급의 두뇌수준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데스매치에 와서야 조금 지니어스다운 모습의 플레이를 보았다고 보여진다.


데스매치에서 지니어스다워지기때문에 메인매치에서는 정치게임하면서 예능과 인간만상에 초점을 담으려는 기획의도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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