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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는 공간에 발을 들여놨다 뺐다 하면서 깨작거린지도 어언 10년이 다되어 간다. 간혹 한번씩 블로그 운영, 즉 블로거로써 블로깅을 하는 마인드에 대한 포스팅을 했던 적도 있었는데,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일반적인 생각들과 다른 내용들이었다.


▶파워블로거가 될 수 없는 5가지 이유


▶파워블로거가 되지 않는 8가지 방법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블로그에 방문자를 끌어올리고 그렇게 블로그를 키워서 수익창출을 하려는 판에 뜬금없는 소리같기도 하지만, 기록하는게 좋아서 블로깅하는 개인에게 있어서는 트래픽과 수익을 쫓는 것은 본질을 흐리고 결과적으로는 시간낭비가 된다. 아, 이부분은 말하기도 입아플 정도로 포스팅을 할 때마다 여러번 썼던듯...


그래서 오늘은 나를 위한 블로깅의 최종버전으로, 아예 눈앞에서 트래픽과 유입키워드를 안보이게 지워버리는 방법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로그인할때마다 방문자가 얼마고 무슨 키워드가 내 블로그에 인기가 있고 이런걸 보다보면 자연스레 신경을 안쓸수가 없다. 반대로 말하면 그런 인기있는 키워드만 쫓는게 방문자를 올리는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주력으로 올리고 있는 중국어 공부 포스팅을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정작 심심풀이로 올린 아이유 합성사진 중국 웨이보 기사가 유입순위 1위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좀 매일같이 블로그에 포스팅을 올리다보면 일방문자가 2천언저리를 밟았다가 잠시 뜸하면 이내 천 이하로 떨어진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방문자 많은걸 좋아할테니 이걸 매일 보고있으면 신경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일방문자를 높이고 싶다면 핫이슈가 되는 연예/정치 얘기들로 꾸준히 업로드를 하면 된다. 티스토리를 포함해서 방문자가 매일 폭발하다시피하는 블로그들을 보면, 개중에 연예기사를 하루에 몇개씩 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별 내용도 없고 그 사람도 뉴스 나온걸 보고 그대로 옮겨적으면서 같잖은 의견 한토막 추가하는 것뿐이다. 타임라인에 흘러 지나가는 쓰레기들과 진배없다.







블로그 운영에 당연히 어낼리틱스 (Analytics Tool) 기능을 활용하면 장점이 많이 있지만, 쇼핑몰 운영하듯이 블로그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안보는게 낫다. 어차피 나는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 또는 개인적인 고찰로 조금씩 차곡차곡 채워나갈 것이고, 볼 사람은 보고 안볼 사람은 안볼 것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 







애초에 블로그 레이아웃에는 원래부터 방문자카운터가 없었다. 추가적으로 관리화면에서도 없애버리고, 플러그인에 방문자통계관련 기능을 모두 해지했다. 구글 애널리틱스도 없앴다. 어쩌다 트래픽폭탄맞고 뭐지뭐지 하면서 흥분과 기쁨을 느낄 일도 없고, 방문자가 왜 안느는지 조바심을 가지고 블로그 운영에 쓸데없이 시간을 많이 들일 일도 없을 것이다.


대신에 주제별과 댓글/트랙백 베스트를 넣어보았는데, 블로그 활성화를 위한 의미없는 이웃 순회공연도 당연히 하지 않을 것이므로 굳이 인기글을 찾아볼 생각도 없다. 내가 필요할 때만 검색해서 보고, 본 경우에는 가급적 의견이나 감사댓글을 달려고 노력하긴 한다. 좀 놔둬보고 이것도 안볼지 결정해야겠다.


이렇게 하니, 의미없는 방문자 트래픽에 연연할 이유도 방법도 원천봉쇄되고 하려고 했던 중국어 관련 내용들에만 집중해서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정한 나를 위한 블로깅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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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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