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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뽀에게 한국 안에 있는 또다른 나라, 나미나라공화국을 소개해주기 위해 남이섬에 다녀왔다.



번지점프와 짚라인(?) 해보고 싶지만 여기선 말고.



입구에서부터 나미나라공화국 입국심사대를 보고 여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긴가민가 하면서 믿는 눈치 ㅎㅎㅎ 너무 착하고 순진한 우리 라오뽀. 놀렸다가 한대 맞았다.



한시를 읽어주세요♡^^ 라오뽀에게 멋있게 읽어달라고 했더니 허리춤에 손집고 폼잡으면서 한번 낭독해주셨다. 멋져멋져 >_<



와 아궁이에서 만드는 찐빵. 신기허다~ 하얀 녀석들이 탱글탱글 귀여워보인다.



하나 먹어주고~ 열심히 군것질하고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가 핸드폰이 없어져서 갑자기 우울모드가 되었다. 라오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내 핸드폰 없어졌는데 왜 너가 우니 미안해 ㅠㅠ 


그러다 계속 전화를 걸어보는데 어느순간 받는 것이었다!! 다행히 남이섬 안전요원이 지나가다 주워서 가지고 있었다. 자전거 앞에 짐바구니에 넣어놨다가 창살 사이로 폰이 빠져버린듯 왜 멍청하게 거기에 넣었냐고 엄청 혼나고 우어어



쨌든 찾았으니 마저 구경을 다 했다. 예전에는 타조가 마음대로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하도 스트레스 줘서 그런지 이제는 따로 울타리를 쳐놨다. 답답하지 않게 그래도 꽤 큰 공간을 할애해줬네



곳곳에 멋진 조형물과 놀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남이섬. 날이 갈수록 더 완성도있고 체계적으로 꾸며지는 관광지같다. 하지만 가서 놀더라도 알 건 알아야지. 친일파 후손이 소유주라는 사실은 충격적이고, 첫단추부터 잘못꿴 반세기 한국 현대사의 적나라한 결과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래에 관련글을 링크하니 읽어보시고 사실관계 확인과 판단은 스스로 하시길.


▶친일파 가계도 (아고라)

▶남이섬에 얽힌 야그 (아고라)





남이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밥을 어디서 먹을까 하다가, 남이섬 주변의 닭갈비집들은 왠지 만족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돌아오는 도로변에 괜찮아 보이는 기사식당을 하나 발견하고 들어갔다. 이름은 동하기사식당. 돼지불백 값도 얼마 안하네 2인세트 주문~ 손님이 하나도 없고 우리뿐이라 살짝 걱정했지만 기우라는 걸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동하기사식당 위치. 그냥 남이섬 왔다갔다 하는 길에 도로변에 건물이 으리으리하거나 장사 잘되는 맛집스러워 보이는 곳들도 더러 있는데, 여기를 찾아가서 먹겠다면 네비게이션 찍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그냥 보면서 찾아가다간 지나치기 십상이니.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간 곳이 아닌데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왔다간 모양이다. 동하기사식당 맛있어요~ 라고 사인들을 남겨놨다. 접시에 써놓으니까 독특하고 재밌다 ㅎ


[동하기사식당 셀프바]


셀프바에 각종 반찬과 야채가 푸짐하게 있다. 깻잎에 감자에 소세지에... 와 반찬 이거랑 밥한공기 먹어도 될거같아. 맛까지 좋고. 쌈야채 싱싱한거 보게. 강원도라 역시 



남기진 않도록 조금씩 가녀와서 먹고 또 떠다먹고 했다. 소세지 보니까 영화 아저씨가 생각나는군...


[동하기사식당 돼지불백]


드디어 주인공이 나왔다. 크아 너무맛있어~ 불맛이 입안가득 퍼지며 쫀득한 육질과 좔좔 흐르는 양념의 하모니가 크~~ 우리의 손은 말없이 쌈야채와 고기로 번갈아 왔다갔다 할 뿐이고...


[동하기사식당 김치찌개]



같이 나온 김치찌개도 얼큰하니 맛있었다. 여러 반찬에 돼지불백 쌈싸먹고 김치찌개 얼큰하게 떠먹으니 뭐 더 필요가 없는 조합이로구나


[동하기사식당 숭늉 솥단지]


다먹으면 누룽지 숭늉까지 떠먹을 수 있다. 와 역시 기사식당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닭갈비 안먹고 여기서 돼지불백 먹길 참 잘했다 크하하 닭갈비는 그냥 서울에서 먹거나 마트에서 양념사서 집에서도 해먹으면 돼 ㅎㅎ 남이섬에 언제 올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다면 그때도 동하기사식당 들러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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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5 20:16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나미언니 2017.10.21 17:25 신고

    안녕하세요. 남이섬 관계자 입니다.

    현재의 남이섬은 일제시대 때 친일행각을 하였던 민영휘가 남이섬을 소유하고 있다가 그 후손에게 물려주었거나, 민영휘의 재산이 후대에 상속된 결과 그 후손이 상속재산을 이용하여 남이섬을 구입하였거나, 혹은 남이섬이 일제 때부터 영위되어 내려오는 법인이 아닙니다. 남이섬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남이섬의 설립자인 민병도가 민영휘의 서자(妾室의 아들) 민천식의 양자였기 때문에 적실(嫡室) 소생에게 민영휘 재산의 대부분이 상속되었고, 수재 민병도는 순전히 본인의 근로소득으로 황무지나 다름없던 남이섬을 싼 가격으로 매수하였던 것입니다. 즉, 민영휘의 재산이 그 손자인 민병도에게 상속되어 그 재산으로 남이섬을 매입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다 민병도 본인은 물론이고 그 부친인 민천식도 친일행위자가 아닙니다.

    수재 민병도는 본인이 어떠한 친일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선대 민영휘의 재산을 물려받아 남이섬을 구입하는데 보태 쓴 사실도 없으며, 구입과정에서 선대의 자원을 이용하거나 한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가령 민영휘의 재산을 상속받아 남이섬을 이룬 것이거나 남이섬이 일제 때부터 영위되어 내려오는 법인이라면 친일파 후손의 재산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겠지만, 본인뿐 아니라 그 부친까지 친일명단에 들어있지도 않은 수재 민병도 선생이 해방 후 21년이 경과한 1966년에 자신의 근로소득과 퇴직금 등을 투자, 남이섬을 설립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 BlogIcon 라오꽁 2017.11.01 22:44 신고

      적극적인 해명 답변도 달아주시고 감사합니다.
      다반 항간에 불거지는 논란을 잠재우려면 보다 확실한 답변이 필요해 보입니다.

      1) 민병도가 민영휘의 서자인 민천식의 양자
      → 그렇다면 원래 민병도는 누구의 친아들인가? 전혀 민씨집안과 상관없는 사람인가? 민영휘의 다른 아들의 자식인데 민천식의 양자로 들어간 것인가

      2) 민병도 외에 다른 민영휘 후손들이 남이섬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지 않은지?
      → 설명대로 민병도는 친일파 후손 계보이지만 다른 민씨 친일파들과는 선을 긋고 남이섬은 본인 퇴직금으로 산거라고 한다면, 남이섬 법인의 주주명단에 다른 친일파후손 민씨일가가 없어야겠죠?

      3) 민병도는 친일파 민영휘의 재산을 하나도 물려받지 않았나?
      → '대부분' 적실 소생에게 상속되었다고 했는데, 일부 자료의 주장에서 민영휘의 해방당시 재산이 현재가치로 4조를 넘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대부분 적실한테 가고 찌끄래기만 받았어도 '당시 불모지였던' 남이섬 사는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의혹제기가 가능한 부분인데요 이부분 해명이 가능할까요?

      4) 민병도 본인이 자수성가했다?
      → 당시 최고 권세를 휘두르고 해방후 이승만과 결탁해 처단받지 않고 빠져나간 친일파 민영휘의 후손인데, 서자의 양자니까 현재까지 친일파 수탈재산으로 대대손손 잘먹고 사는 이런 민씨일가 사람과는 완전 무관하고, 본인은 혼자 떨어져나와 어디 은행 평사원부터 시작해서 총재까지 올라간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