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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나가다가 본 설렁탕 집인데 근처에 다른 설렁탕 집이 없기도 하고, 손님은 별로 없지만 뭔가 한번은 먹어봐야 할 것 같은 포스가 있기 때문에 들러봤다.



그 포스란 바로 이것. 가게 앞에서 보이는 커다란 솥단지가 인상깊었고 그 뒤에 써붙여진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주물장 김종훈. 뭔지 모르겠지만 설렁탕의 대가이신가... 그래서 좀전에 한번 찾아봤다. 주물장이 뭔지... 주물장은 이 솥단지를 제조하신 분의 직업을 말하는 것이었다. 주물장 김종훈이라는 분은 TV에도 나오신 명장이심 아래 EBS 동영상 참조



결론적으로 이 식당 사장님이 무형문화재가 아니라 이 설렁탕 솥단지가 무형문화재 주물장 김종훈님이 만드신 것을 가져다 쓴다는 의미였음. ㅎㅎㅎ (약간 속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아무튼 최고의 솥단지로 끓여낸 설렁탕이라니 한번 먹어보자. 특이한 점은, 설렁탕 집인데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꽤 걸렸다는 것이다. 어림잡아 10분정도 걸린듯. 보통 신선설농탕 이런데 가면 끓이고 있는 국물 바로 부어서 나오니까 1분만에 가져오곤 하는데 의외였다. 주문을 하면 국물을 건져서 다시 요리를 해서 나오는건가?



마침 소면도 들어있어서 면순이에게 주고 나는 고기랑 국물만 먹었다. 





기본메뉴가 한우머리설렁탕이고, 고기설렁탕은 따로 있다. 머리고기가 비계가 없으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았다. 고기 찍어먹으라고 나온 간장소스도 맛있었다. 국물은 간이 정말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내가 원래 설렁탕에 소금도 안넣어 먹는데 약간 싱겁게 느껴졌음. 뭐 다들 설렁탕집에서 먹을땐 알아서 각자 간을 해먹을테니...


설렁탕 맛집을 가르는 건 역시 김치. 간이 덕지덕지 묻어서 혀를 자극해주는 햇김치 스타일은 아니었고 약간 깔끔한 느낌이었다. 설렁탕이랑 잘 어울림.



큼직하게 썰린 깍두기도 맛있는 편. 김치랑 둘다 완전 햇 느낌은 아닌데 그렇다고 많이 익은것도 아니라 적당하다. 그리고 김도 밑반찬으로 같이 나옴. 아 저 소스가 지금보니까 고기찍어먹는게 아니라 원래 김 찍어먹는 용이었나보다.



그리고 여름메뉴로 선보이는 냉면도 한그릇 시켜줌.





냉면은 별 기대 안했는데 꽤 맛있었다. 달짝지근한 배가 듬뿍 썰려서 들어있고, 육수도 새콤하니 딱 적당한 맛이고. 설렁탕집에서 계절메뉴로 내놓은 냉면이 오히려 유명하다는 냉면전문점보다 나았다. 내가 지금까지 냉면 전문점이라고 유명한 맛집 먹은 곳중에 맛있다고 느낀 곳은 하나도 없었음. ▶수원 박군자진주냉면 ▶분당 평양면옥 등등... 그냥 육쌈냉면이 제일 무난하고 맛있는 것 같다 -_-


설렁탕에서도 느낀거지만 재료에 투자는 꽤 많이 하는 것 같다. 색시가 설렁탕을 별로 안좋아해서 설렁탕 먹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나혼자 국밥 한그릇 때우고 싶을 때 또 올 것 같다. 손님이 많아서 재료회전율이 높으면 맛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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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애리놀다~♡ 2016.10.23 09:47 신고

    예전 한국에 살 때 가마솥에서 만드는 설렁탕집 몇군데 가본 적 있는데 맛이 참 좋더라구요.
    여기도 설렁탕이 실하니 아주 맛있어 보여요. 고기도 서운치 않게 들었고 김치랑 깍뚝이도 아주 맛있어 보이구요.
    그런데 냉면 비쥬얼도 정말 멋져요. 침샘 자극! ^^*

    • BlogIcon 라오꽁 2016.10.29 18:01 신고

      먹을만한 동네 설렁탕집인거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단골집을 어떻게 찾으시는지 궁금하네요~~
      하와이 갔을때 보니 대체로 좀 짜고 양이 많은 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