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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인 존리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재판받는 전 옥시대표 (현 구글코리아 사장) 존리는 동명이인이다. 존리는 연세대학교를 중퇴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대학교로 진학한 뒤, 그후로 미국에서 펀드매니저와 금융전문가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높은 투자수익율을 거뒀던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는 한국에 돌아와서 꼴찌수익율을 기록하고 있던 메리츠의 대표가 되었다. 가치투자와 투자문화, 자본주의에 대한 기본 이해를 높일것을 당부하며 많은 강연도 다녔고, 대표를 맡은 메리츠 자산운용의 기업문화를 바꾸는데에도 노력하였다.

▶이미지출처


그런 그가 과거 한국에서 이룬 한강의 기적처럼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는 나라가 바로 베트남인데, 사실 존리가 처음 베트남투자를 강조하고 펀드를 출범시킨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베트남에 주식투자하는 사람은 있어왔지만 워낙 유명하고 화제가 되는 인물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 회자되는 것이겠지.


이 존리의 베트남투자펀드는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10년간 환매불가 조건이라는 것이다. 아파트 분양받고 10년간 못파는 전매제한과 같이, 처음에 모집할때 투자를 해놓고 10년동안 묵혀둘 사람만 와라 이말이다. 하도 한국에서 '종목추천 해주세요' '떨어지는데 어떡하죠' 같은 호구들 고민에 시달리다 질려서 이런 펀드를 만든게 아닐지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메리츠베트남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


한국과 베트남의 여러 경제적 여건을 비교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자료들로 홍보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누구나 안다. 20년 전에 삼성전자를 꾸준히 사모았으면 그들이 반도체공장 핸드폰공장에서 뼈빠지게 일해서 돈을 벌 때 나는 앉아서 임대나 놓고 꽁돈버는 부자가 되어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그러나 전부라고 해도 좋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제로 그렇게 하지 못한다. 가만 냅두면 오르고 돈벌었을 주식을 단기적인 흔들림을 못견디고 팔아버린다거나, 아니면 잘못 고르고 너무 냅두다가 휴짓조각을 만든다거나, 가능한 모든 바보같은 방법을 동원해 돈을 잃고 있다. ① 잘 고르고 ② 기다린다 는 이 주식투자의 간단한 필승법을 실행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서 재미삼아 이 베트남펀드를 조금 사보았는데, 이유는 두가지이다. 정말 이런 방식이 가치투자의 성공사례가 될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 다른 하나는 위에 말했듯 나또한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주식을 묵혀둘 여건이 안되기 때문이다. 살아가다보면 항상 돈이 필요하게 되고 이렇게 완전히 손을 떠나보내지 않는한 중도에 해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내손에 수갑을 채우는 스스로에 대한 강제성 부여 차원에서 가입한 목적이 있다.


그로부터 1년후, 펀드는 아직 제자리 걸음중이다. ±5% 정도의 수익률 변화를 반복하고 있고 이는 베트남 주식시장 자체가 아직 커다란 자금유입을 맞아서 폭발하기 전이라는 뜻일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연기금이 유입된다던지 하는 빅이벤트가 발생하면 몇년 후 전체 시장자체가 크게 성장하겠지.


이렇게 묵혀두고 잊고 지내다보면 1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긴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주식으로 돈 번 가치투자자들이 호구개미들 답답해하며 10년 20년 적립하라고 하는 심정이 조금은 이해가 간다. 매일같이 등락 보고앉아있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차트도 볼 필요도 없다. 그시간에 그냥 무슨회사가 나중에 성공할지 조사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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