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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에 낀 때 饭桶,白痴,废物

category NOTE 2016.11.15 06:30

손톱을 두 번 깎을 때쯤 발톱을 한 번 깎는데,

엄지발톱 언저리에 항상 검은 때를 본다.

발톱에 낀 때만도 못하다는게 이걸 두고 하는 얘기였나

은연중에 생각하며 무심하게 딸깍딸깍 깎아나간다.

하찮은 존재라기보단 파내기가 번거로워서 귀찮음을 좀 더 느끼면서.

 

요즘에는 매일 집에 오자마자 바로바로 씻다보니

발톱에 낀 때를 볼 수가 없다.

그렇다는건 이전에는 발을 자주 안씼어서 때가 끼었던건가

발을 씼을때마다 떨어져나가는 그것의 정체는 양말의 섬유였다.

 

양말의 실조각이 발톱에 붙고 그게 사이로 들어가 발톱에 낀 때가 되는 것 같은데

결국 발톱에 때가 낀다는건 잘 안씻어서임을 생각하면

그 말이 갖는 하찮음의 의미보다 그 존재가 나타내는 게으름의 비중이 더 큰 것이 아닐까.

 

이를테면,

이 발톱의 때만도 못한놈아

난 부지런하고 잘 씻어서 발톱에 때가 안낀다 이 게으른 놈아

이런 식일까나... 노잼이네....


문득 중국어로는 발톱의 때만도 못한놈아를 뭐라고 할지 궁금해서 몇가지 단어를 찾아보았다. 실전에서 잘못썼다간 큰일나는 단어들이니 알고만 있기 ㅎㅎ..


饭桶(fàntǒng) 밥통, 식충이

밥만 축내는 놈, 밥값을 못한다, 밥먹는게 아깝다는 뉘앙스


白痴(báichī) 바보, 머저리

말그대로 傻瓜처럼 바보라는 뜻으로 하는말


废物(fèiwu) 폐품, 쓸모없는 놈

이건 에라이 쓰레기 새끼야 같이 강한 어감의 욕이라 아무리 화가났어도 이런말을 하면 사이가 돌이킬 수 없게 틀어지게 된다. 외국어 공부할 때 차라리 심한 욕들은 모르고 있는게 실수할 일도 없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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