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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덧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연말연시 날씨는 추워도 마음은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게 우리네 희망이죠. 그래서 크리스마스엔 온누리에 사랑을 이라는 구호로 모두가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것이고요. 그런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재미있고 따스한 애니메이션 한 편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2004년작 폴라 익스프레스 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알기 시작할 나이인데요, 백화점 산타들이 파업을 한다는 신문스크랩이나, 백과사전에서 북극에 생명체가 살지않는 불모지라는 것들을 보고 부모님이 해주는 산타에 대한 이야기에 조소를 머금습니다.




그러던 소년은, 밤에 굉음과 함께 집안이 흔들려 나가보니 집앞에 왠 열차가 서있는게 아니겠어요. 바로 북극행 기차인 폴라 익스프레스입니다. 영화는 제목처럼 이 열차를 타고 소년이 북극으로 가서 산타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어른들에게도 많은 교훈과 가시지 않는 여운을 남겨주는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3D 구현된 캐릭터들이 마치 컴퓨터게임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스카이림에 나오는 어색한 NPC들 같달까... 하지만 2004년 나온 영화치고는 상당한 기술적 시도가 들어갔는데, 바로 ▶퍼포먼스캡쳐(설명링크) 기술이 적용되어 톰행크스가 영화속에서 무려 1인 5역을 도맡아 했습니다. 모션캡쳐를 넘어서 얼굴의 표정까지도 배우의 연기가 애니메이션으로 반영되도록 하는 당시로썬 진보된 기술이지요.




단순히 북극가서 산타를 만나는 것 뿐만 아니라, 열차를 타고 가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도 런닝타임을 재미있게 잡아먹습니다. 잃어버린 표를 찾는 과정이라던지... 열차에 사는 유령을 만나는 장면이라던지... 가볍게 보면 그저 재미있고 깊게 생각하면 심오한 의미들을 내포한 감독의 연출입니다. 그나저나 열차에 사는 유령을 만나는 장면도 스카이림 같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는 또한 풍부한 영상미와 압도적인 스케일도 선사하는데요. 이렇게 수많은 순록떼 사이를 지나는 장면이나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속도감있게 달리는 열차를 보자면 어머 이건 꼭 3D로 봐야해 라는 생각이 들게 되고, 또 북극으로 향하는 열차와 어우러진 곳곳의 멋진 풍경들이 잘 묘사되어 아름다운 명장면을 자아냅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폴라익스프레스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스포일러를 주의하세요.




북극에 도착하면 백과사전에서 본 것과 달리 엄청나게 큰 트리와 수많은 요정들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디 스위스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연상시키는 듯한 멋진 영상미가 여기서도 또 펼쳐집니다.




여기서도 말썽꾸러기 아이들은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산타의 선물보따리에 실려 트리 앞으로 내려오게 됩니다. 동심을 다룬 크리스마스 영화인만큼 복잡한 인과관계보다는 우연과 행운을 통해 행복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바램을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결국은 다 잘될거야, 이루어질거야 이런 느낌인거죠. 그것이 크리스마스니까요.





마침내 실존하는 산타를 실제로 보게 됩니다. 순록이 공기보다 가벼운 것처럼 자꾸 날아가려고 하니까 요정들이 줄 당겨서 잡고 있는 모습이 귀엽네요. 폴라 익스프레스는 애니메이션답게 이런 아기자기한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산타에게 벨을 받은 주인공. 이 벨소리는 산타의 존재를 믿는 크리스마스 동심을 간직한 사람에게만 들립니다. 결국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소중한 것은 그게 존재하냐의 사실보다도 그걸 믿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 아닐까요. 온가족이 함께보면 더욱 좋을 크리스마스 영화, 폴라 익스프레스 추천드립니다.


[폴라 익스프레스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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