请问

광교 아브뉴프랑에 훠궈야가 입점했습니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 요리인데요, 이제 우리나라에도 슬슬 한국식 중국요리 (짜장면 짬뽕 탕수육)가 아닌 진짜 중국요리 (양꼬치 훠궈) 들이 서서히 진출하는군요.



아브뉴프랑 2층 계절밥상과 ▶아날로그키친 근처 통로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와 요즘같은 불경기에 사람 꽉차는 식당도 보기 드문에, 개점버프인지 사람이 꽤나 많아서 비록 10분이지만 웨이팅까지 하고 들어갔습니다. 안에 인테리어도 멋지게 잘되어 있고 한눈에 봐도 대형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포스가 납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중국식당이 엄청나게 다양한 요리로 메뉴판이 한권의 책을 이루는 것에 비해, 광교 훠궈야는 딱 훠궈외에 몇가지 단품요리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길게 고민할 필요 없어 좋네요. 점심때 방문해서 런치세트 드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주말도 해당되니까요. 


훠궈에 추가로 뭐할지만 생각하면 되고, 단품메뉴는 마라샹궈와 꿔바로우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는 대부분 새우요리입니다. 라면 땡기시면 탄탄멘 하나 있네요. 수정방과 오량액의 엄청난 가격이 눈에 띄는데, 여기서 이거 시켜마시는 사람이 있을라나;;;;





훠궈냄비는 이렇게 백탕과 홍탕 두가지고 나오고요. 홍탕쪽에 보면 마라가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마라(麻辣)라고 부르는 것, 마라탕, 마라훠궈 같은게 바로 이 마라를 넣어서 그런건데요. 정식 명칭은 산초나무 열매랍니다. 한국식 매운맛과 달리 혀와 입주위가 얼얼하게 마비되는 듯한 색다른 매운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적당히 은은하게 즐겨야지 이걸 통째로 씹으면 그다음에 밥맛이 없어질거에요 -_-





훠궈야에서 소스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땅콩+고추기름 양념장을 주고요, 총 3가지가 있으니 더 달라고 하셔도 됩니다. 그냥 처음부터 종류별로 하나씩 다 달라고 해서 골고루 맛보셔도 상관없습니다.




광교맛집 훠궈야 드디어 재료가 나왔습니다. 모듬 야채가 풍성하게 나온 걸 보고 이미 만족스러웠죠. 고기는 처음에 저 나무판 하나를 갖다주었는데 잘못해서 1인분만 나왔다고 한판을 더 갖다주더군요. 꽤나 많습니다. 양고기와 소고기가 같이 들어있는 세트메뉴입니다. 마블링이 박혀있는게 소고기이죠, 그걸 생각하면 양고기가 담백하고 살이 덜 찔거같습니다.









훠궈 육수가 끓기전에 맛있게 먹는 방법도 읽어보세요 ^^





홍탕과 백탕의 조화, 음과 양의 조화, 하늘과 땅의 조화, 세상의 이치가 이 훠궈냄비 속에 있도다... (죄송;)






광교맛집 훠궈야 런치세트에 같이 나오는 꿔바로우 찹쌀탕수육입니다. 훠궈야의 꿔바로우는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고요. 그리고 꿀같은 소스를 뿌려놓았는데 별로 달지 않습니다. 보통 탕수육 먹을때 강렬한 소스맛과 함께 입에 집어넣던 습관이 있어서 처음엔 다소 생소했어요. 정말 깔끔하고 담백한 느낌의 꿔바로우입니다. 여자들 좋아하실듯





야채도 많이 있고, 언두부, 두부피 같은 재료들도 있어서 진짜 중국 훠궈 맛집에서 먹는 느낌입니다. 훠궈 육수가 보글보글 끓으면 고기를 넣고 샤브샤브로 드셔주세요. 사실 뭐 중국 향신료 때문에 훠궈가 다르게 느껴지는거지 끓는 육수에 데쳐먹는 점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샤브샤브 방식은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데쳐 익힌 고기와 두부피 한점을 땅콩 소스에 푹 찍어서 먹어주면,,, 어으 고소해~






야채도 투척해서 익힌후 먹어줍시다. 훠궈는 야채를 많이 같이 곁들여 먹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먹고 차 마시면 요리가 기름지더라도 중국사람처럼 날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 훠궈야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나오는 쟈스민 볶음밥입니다. 찰지지 않고 퍼지는 식의 밥인데요. 중국식이라기보다는 동남아 스타일의 볶음밥처럼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칼국수도 넣어서 마무리해주면 치열했던 훠궈 흡입시간도 어느덧 마무리됩니다. 광교 아브뉴프랑에도 이런 중국 정통 훠궈맛집이 생겨서 너무 좋네요. 가격도 저렴한데 인테리어와 재료가 만족스러워서 자주 방문해주어야겠습니다. 진짜 중국 본토의 훠궈맛이라 한국사람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손님이 많은걸 보니 어느덧 중국요리의 진입장벽이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나봅니다. 훠궈 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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